‘도시 빈집 활용 방안 찾는다’…건축공간연구원, 춘천서 포럼 개최
마을과 지역 연결하는 활용방안 모색
춘천·공주·남원·제주 공유공간 사례 발표
세종시에 있는 국책연구원인 건축공간연구원이 13~14일 춘천에서 ‘도시커먼즈 빈집’을 주제로 ‘2024 도시커먼즈 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건축공간연구원과 국토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춘천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13일 열리는 1일 차 포럼은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려 마을과 지역을 연결하는 빈집의 활용 방안에 대해 춘천·공주·남원·제주의 공유공간 사례 등을 소개하고 논의한다.
김계홍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3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춘천문화재단 강승진 문화도시센터장이 ‘사라지는 빈집, 살아지는 동네’를 주제로 춘천의 빈집 활용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건축공간연구원의 장민영 부연구위원이 ‘빈집재생과 로컬커먼즈 : 공주 마을호텔과 남원 청년공간’을 발표한다.
이어 △제주대 김자경 학술연구교수가 ‘현대총유론의 입장에서 바라 본 유휴공간 살리기 프로젝트 : 폐가살리기협동조합 대 다자요’에 대해 발표한다.
2일 차 세션에서는 춘천의 빈집을 활용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모두의 살롱 후평’ ‘춘천 예술촌’ ‘커먼즈필드 춘천’ 등의 답사가 예정돼 있다.
건축공간연구원 이영범 원장은 “우리 마을과 동네를 연결하는 공유공간으로서 빈집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형태의 시도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구자들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빈집에 대한 이슈를 공유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장을 더욱 확대해 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건축공간연구원(auri)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