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 서울 33개, 부산 10개
총 87개 중 서울에 40% 집중
제주 20개로 부산보다 배 많아
국내 5성급 호텔 중 약 40%가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서울, 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5성급 호텔이 많다.
18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5성급 호텔은 총 87개로, 이중 37.9%인 33개가 서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20개), 부산(10개), 인천(8개), 강원(6개), 경기(3개), 대구·경북(각 2개), 대전·울산·전남(각 1개) 순이었다.
부산 안에서는 해운대구 5곳(그랜드조선 부산, 시그니엘 부산, 웨스틴 조선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파크 하얏트 부산), 기장군 2곳(아난티 앳 부산 코브,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동래구 1곳(농심호텔 부산), 부산진구 1곳(롯데호텔 부산), 서구 1곳(윈덤그랜드 부산) 순이었다.
광역시 중 광주는 유일하게 5성급 호텔이 없었으며, 광주와 함께 경남, 전북, 충남, 충북, 세종 등 6개 시도에도 5성급 호텔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업 등급결정사업은 호텔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971년 도입됐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호텔업은 3년마다 의무적으로 등급 평가를 받아야 하며, 2021년부터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호텔업 등급결정업무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통상 1성 호텔은 깨끗한 객실과 욕실을 갖추고 있으면서 조식이 가능한 경우 부여되며, 2·3성 호텔은 1성의 기준을 충족하면서 최소한의 식음료 부대시설이나 레스토랑을 갖춘 경우가 해당된다.
5성호텔은 1·2·3성 수준을 충족하며 비즈니스 센터, 고급 메뉴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 이상의 레스토랑, 대형 연회장, 국제회의장을 갖추고 24시간 룸서비스가 가능하며 휘트니스 센터 등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경우에 부여된다.
국내 1~5성 호텔은 모두 896개이며, 이중 5성급 호텔은 9.7% 수준이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