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코레일·가스공사 등 13곳 경평서 낙제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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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
한국남부발전 등 15곳은 우수
고용정보원 기관장 해임 건의

202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국남부발전과 기술보증기금, 한국수력원자력 등 모두 15곳이 우수(A등급)를 받았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가스공사 등 11곳은 미흡인 D등급을 받았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한국고용정보원 등 두곳은 매우 미흡(E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최상목 부총리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평가 대상은 공기업 32개, 준정부기관 55개다. 우선, △주요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한국수력원자력과 코트라 △직무급 도입 등 공공기관 혁신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립공원공단 △재무실적이 개선된 한전KPS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우수(A) 등급을 받았다.

반면, 안전사고 발생 등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기관들은 미흡 이하(D·E)의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아주 미흡(E)인 고용정보원에 대해 기관장 해임을 건의할 계획이다. 방송광고진흥공사도 E등급이지만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상태다.

아울러 경영실적이 부진하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한 총 13개 기관장에 대해 경고조치를 하기로 했다. 경고조치는 미흡(D)인 11개 기관 중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 6명이 대상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가스공사, 국토안전관리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다. 나머지 5개 기관은 기관장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공석이어서 제외됐다. 아울러 사망사고가 발생한 10개 기관 중 한국가스공사, 농어촌공사, 도로공사, 한전, 중부발전, 코레일, 토지주택공사(LH), 한국환경공단 등 8곳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한편 부산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 5곳이 평가대상이 됐다. △우수(A등급) 남부발전, 기술보증기금 △보통(C등급)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미흡(D등급)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다. 남부발전과 기술보증기금은 C→A로 크게 올랐고 주택도시보증공사는 D 등급에 계속 머물렀다. HUG는 전세사기 대응으로 인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한 대위변제가 늘어나는 등 재무실적이 나빠졌는데 이 부분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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