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관광 다시 뛴다…부산시, 중점협력기관 첫 선정
외국인 환자 유치 상위 30곳 등
웰니스·의료관광 역량 설명회도
부산시가 부산 의료관광을 선도하는 기관을 선정하고 웰니스 관광과 결합한 의료관광 허브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25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티호텔에서 '2024 의료관광 중점협력기관 선정식'을 열고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상위 30곳과 검진·뷰티·한방 공동프로모션 협력기관 20곳을 선정해 인증 현판을 수여했다.
시는 부산 의료관광을 이끄는 기관을 선별해 전방위로 집중 홍보하고, 이를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의료관광 중점협력기관을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 여러 채널을 통해 선정 기관을 소개하고, 더욱 많은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3년 유치 상위기관 30선은 보건복지부 유치 실적 보고 환자 수 기준에 따라 종합병원과 병·의원, 유치사업자 각 10곳씩이 포함됐다.
(상급)종합병원 10곳은 △고신대복음병원 △대동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성모병원 △삼육부산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좋은강안병원 △해동병원 △해운대부민병원, 병·의원 10곳은 △고운세상김양제장봉석피부과의원 △더바디성형외과 △라인업치과병원 △밝은눈안과병원 △밝은세상안과 △쉬즈성형외과의원 △아루다의원 △연산당당한방병원 △포시즌성형외과 △(재)한국의학연구소다.
시는 이와 함께 웰니스 경증 특화 의료콘텐츠 발굴을 위한 '2024 메디웰(메디컬 웰니스) 부산 공동 프로모션 시범사업' 추진과 관련해 언어권별로 대비된 곳을 기준으로 검진과 뷰티, 한방 분야에서 총 20곳을 선정해 집중 브랜딩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선정식 이후에는 중점협력기관을 포함한 유치 기관과 연관 사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웰니스 의료관광 융복합 역량 강화 설명회도 열렸다.
먼저 포럼에서는 홍승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장, 권장욱 동서대 교수, 최희정 한국웰니스관광협회장 등이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어 '외국인 환자를 위한 안전한 의료 환경'과 '부산의료관광 활성화 사업과 협의체 운영'을 주제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만 2912명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65% 수준을 회복해 서울·경기를 제외하면 회복률 1위를 기록한 반면, 수도권 환자 급증의 영향으로 유치 비중은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부산시 박근록 관광마이스국장은 "중점협력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의료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자체 최초로 민관 공동 홍보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이들이 부산형 대표 유치 기관으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의료관광 중심 웰니스 관광 등 연관산업 연계를 강화해 부산을 치료와 쉼이 가능한 세계적 웰니스 의료관광 허브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