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양산 숙원 웅상센트럴파크, 진입도로 개설 8월 착공
송전선로 이설·지중화 공사 병행
시 “센트럴파크 준공 전까지 가능”
경남 양산시 웅상출장소 4개 동 주민의 숙원이자 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 중인 ‘웅상센트럴파크’의 진입도로 개설과 송전선로 이설·지중화 작업이 내년 2월 웅상센트럴파크 준공 전까지 마무리될지 관심을 끈다.
양산시는 오는 8월 주진동에 조성 중인 웅상센트럴파크 진입도로 개설과 송전탑 이설·지중화 공사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시가 웅상센트럴파크와 인접한 평산동 47의 1 일대 4만 2000여㎡ 부지에 아파트 건립 승인 조건(공공기여 방식)으로 웅상센트럴파크 진입도로 개설과 송전탑 2기 이설, 송전선로 지중화를 포함했고 최근 경남도로부터 아파트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진입도로는 삼성명가아파트와 청누리아파트를 잇는 중로 1-5호선인 너비 20m, 길이 267m 규모다. 이 도로를 따라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도 이뤄진다. 진입도로 개설과 송전탑 이설·지중화에 400억 원가량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지난 17일자로 주식회사 A 사가 신청한 주택 건설 사업계획승인을 고시했다. A 사는 4만 2000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 동 842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건립한다.
그런데 A 사가 아파트 승인 조건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 말 웅상센트럴파크 진입도로 개설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까지 웅상센트럴파크 진입도로 개설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위해 행정절차에 들어갔고, 인가가 나는 8월 진입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진입도로는 이미 실시설계가 마무리돼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받으면 바로 공사에 착수할 수 있다.
문제는 진입도로 개설 공사가 내년 2월 웅상센트럴파크 준공 전까지 가능하냐는 것이다. 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착공하면 웅상센트럴파크 준공 전까지 개설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는 주진동 산 63의 2 일대 9만 9680㎡ 부지에 555억 원을 들여 웅상센트럴파크를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482㎡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잔디광장, 풋살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산책로, 쉼터, 자연 체험장 등 휴게공간이 들어선다.
그러나 시는 웅상센트럴파크 조성 공사에 들어가면서 사업비 문제로 송전탑 이설과 송전선로 지중화는 물론 웅상센트럴파크 진입도로 개설을 보류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진입도로는 개설 전까지 웅상도서관 진입도로를 사용하게 된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웅상센트럴파크와 인접한 미개발지에 민자를 유치해 이를 해결하기로 했고, 실제 민간사업자인 A 사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시는 A 사에 해당 부지를 1종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했다. A 사 역시 진입도로 개설과 송전탑 이설·지중화 사업을 공공기여 방식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8월에 진입도로 개설 공사와 송전선로 지중화 박스 매설 공사를 동시에 진행한다”며 “웅상센트럴파크 완공 전까지 개설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최대한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착공도 빨리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