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식품업 컬래버 효과 ‘톡톡’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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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스닭강정’ 등 인기
유명 맛집과도 협업 진행

세븐일레븐이 오뚜기와 함께 ‘세븐셀렉트 열파닭볶음면'을 선보인다. 코리아세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오뚜기와 함께 ‘세븐셀렉트 열파닭볶음면'을 선보인다. 코리아세븐 제공

편의점이 식품업계와의 협업(컬래버)로 이색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맛과 재미를 갖춘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식품업계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다.

26일 편의점 CU와 오비맥주는 ‘카스’ 맥주와 협업한 ‘치카스닭강정’을 선보였다. 카스와 어울리는 바삭한 순살 치킨에 어니언 시즈닝, 갈릭 디핑 소스를 듬뿍 올린 상품으로 성인 1명이 안주로 즐기기에 적당한 용량(213g)이다.

지난달 CU는 글로벌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Guinness)와 손잡고 짜장 라면, 샌드위치, 안주류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한 달여 만에 10만 여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해당 상품을 구매하며 기네스 맥주를 동반 구매한 비율이 65.2%에 달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에 이어 오뚜기와 손잡고 한층 더 매운 볶음면 ‘세븐셀렉트 열파닭볶음면’을 새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오뚜기의 대표 매운 라면 ‘열라면’과 세븐셀렉트 PB라면인 ‘대파라면’을 협업한 ‘대파열라면’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대파열라면에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볶음면을 가미한 신제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양사의 대표 인기 라면의 장점을 모아 만든 대파열라면이 크게 히트 친 만큼 이번에 출시하는 열파닭볶음면 역시 매운 라면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마트24는 전국 유명 맛집과 손잡고 순차적으로 ‘편슐랭’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 순서로 서울 회기동의 ‘레알라면’과 손잡고 매운맛 컵라면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이번 레알라면 컵라면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편슐랭 시리즈 상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들에게 이미 검증받은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맛집에서 사용하는 비법 노하우와 이색적인 원재료를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여 고객 주목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업 제품이 소비자에게 기존 제품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제조사도 다양한 제품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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