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간 지역 지킨 부산은행… 오늘도 부산을 위해 뜁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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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점포 점유율 52.6% 달해
지역 재투자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고령 인구 위해 영업점 다시 열어
부산 나눔 명문기업 1호 영예도
결혼·출산·양육 주제 상품 눈길

57년간 지역과 함께한 BNK부산은행이 최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영업점 재개소, 저출산 관련 상품 출시,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보폭을 넓히고 있다. BNK부산은행 임직원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해피맘박스 제작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BNK부산은행 제공 57년간 지역과 함께한 BNK부산은행이 최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영업점 재개소, 저출산 관련 상품 출시,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보폭을 넓히고 있다. BNK부산은행 임직원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해피맘박스 제작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BNK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 임직원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해피맘박스 제작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BNK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 임직원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해피맘박스 제작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BNK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은 지역 상공인, 시민에게 지역 향토은행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다. 특히 57년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지역 대표은행인 만큼 수익성만을 쫓기보다는 공익성을 중심으로 보다 나은 지역민들의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수익보다는 공익

26일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산은행의 부산 내 점포 수는 174개로 부산 지역 전체 은행 점포의 5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대면 금융 확대, 수익성 감소 등을 이유로 시중은행이 부산 지역 내 점포 수를 줄여가고 있지만, 부산은행은 점포 수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 행정구역 동·리를 기준으로만 봐도 부산은행만이 홀로 지키고 있는 영업점이 29곳이나 된다. 특히 부산은행은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금융회사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노령 인구와 디지털 소외 계층이 공과금 수납, 복지 연금 수령 등 금융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지역 은행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특별시·광역시 중 노령 인구 비중은 부산시가 23.2%로 가장 높았다. 은행의 비대면 채널 이용을 힘들어하는 노령 인구가 많은 만큼 직원이 상주하는 ‘유인 영업점’에 대한 요구는 매우 높다. 부산은행은 이례적으로 금융소외 지역 주민의 불편과 고충을 감안해 ‘대연3동 영업소’, ‘영주동 영업소’ 등 닫았던 영업점을 재개점하기도 했다. 또한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과 공동 점포인 ‘금곡동 영업소’를 개소해 금융 소외 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사회공헌

부산은행은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지난해에는 사회공헌 활동비로만 548억 원을 사용했다. 이는 당기순이익의 14.5%에 해당한다. 지난해 이후 전국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5년 평균으로 보더라도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율은 12%에 육박한다. 이는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특히 사회공헌 사업비 중 서민 금융과 지역사회 공익을 위한 비중이 80.1%에 달하는데 지역 시민의 지지를 주축으로 출범한 지역 대표은행인 만큼 지역사회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기업 문화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 같이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는 부산은행의 가치는 1967년 자본금 3억 원, 임직원 82명으로 객장의 문을 연 부산은행이 자본금 9000여억 원, 임직원 3000여 명인 국내 최대 규모의 지방은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최근 부산은행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부산나눔명문기업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부산은행 부지점장급 이상 직원들은 매월 급여의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수령하고 있다. 누적 금액은 94억여 원에 달한다. 몇몇 기관에서 특정 시기 또는 일정 기간에만 전통시장 상품권을 급여로 받은 사례가 있다. 하지만 부산은행과 같이 10년이 넘는 기간을 지역 내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역 상품권을 구입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최근 5년간 부산은행이 납부한 지방세는 1241억 원이다. BNK금융그룹으로 확대하면 그 금액은 3147억 원에 달한다. 매년 입행하는 신입 행원도 70%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 중 지역인재도 500여 명으로 지역 내 고용 창출에도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부산은행이 보인 첫 행보는 ‘지역을 향한 새로운 다짐’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4년 동안 중단된 지역봉사단의 재출범이었다. 매주 3번째 토요일에 전 임직원들이 부산 지역 16개 구·군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최근에는 집중 호우, 장마를 대비해 배수로 환경 정비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500여 명의 임직원이 모이기도 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

지난 2월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출산율은 0.66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지역사회 문제를 항상 고민하던 부산은행은 결혼, 출산, 양육을 시리즈한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지역 생존과 직결되는 저출산 문제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리즈의 첫 시작은 결혼을 주제로 지난해 출시한 ‘BNK너만솔로’ 적금이다. 가입 기간 중 결혼 등의 우대 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9.0%를 제공하는 고금리 상품이다. 2만 좌 한도로 판매된 해당 상품은 출시 8개월 만에 조기 소진되며 큰 호응 얻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출산 시 우대 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8.00%금리를 제공하는 ‘BNK부산은행 아기천사적금’을, 이달에는 자녀 성장 주기에 맞춰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꿈이룸 적금’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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