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시의회에서 플랫폼 쇼케이 통해 공약 발표
이재명 전 대표, 당 온라인시스템 제작 직접 권유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후보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시의회 제공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가 시당위원장에 당선되면 모바일 정당 플랫폼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0일 부산시의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공약인 ‘당원 주권 시대, 모바일 정당 플랫폼 설계·구현’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모바일 정당 플랫폼의 주요 기능을 직접 투표, 소통, 정책 제안, 커뮤니티 4가지로 구분했다”라며 “특히 부산시당 차원뿐 아니라 18개 지역위원회 단위로 찬반 및 선출 투표 시스템을 구현, 직접 선출직 후보를 투표로 결정하고 규정의 개정·신설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해 당원 주권 시대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2030세대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 당원 소통 확대, 경쟁력 있고 공정한 공천시스템 등을 통해 ‘이재명과 함께 이기는 부산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 측은 앞서 지난 5월 민주당 부·울·경 콘퍼런스 당시 이재명 전 대표가 이 후보를 직접 언급하며 민주당의 온라인시스템 개발을 부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 후보는 부산의 전략적 중요성을 중앙당에 강조해 특별 지원예산을 받아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의 위상을 높여 100대 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e스포츠 성지로의 부산 발전 등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인재 2호로 영입된 혁신경제 리더다. 젊은 나이에 CJ인터넷 이사, 엔씨소프트 전무, 새솔테크 대표 등 대기업, IT 기업, 스타트업을 두루 거쳤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