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앞 다가온 올림픽… 유통업계 '특수' 기대감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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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스포츠 상품 할인전 개최
코오롱스포츠, 국대 유니폼 지원
오비맥주 CF로 응원 메시지 전해
코카콜라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특수 맞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가 '더 스포츠 2024'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특수 맞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가 '더 스포츠 2024'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특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나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는 스포츠 웨어 기획전과 프랑스 관련 행사를 진행하며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패션업계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착용하는 의류 기능성을 강조하고, 대회를 후원하는 주류와 음료기업도 대규모 광고와 이벤트로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가 기다리던 스포츠 축제에 맞춰 패션과 식음료 등 유통업계 전반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부산을 비롯한 전국 지점에서 올림픽 시즌에 맞춰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스포츠 상품을 할인하는 ‘더 스포츠 2024’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인기 스포츠 브랜드 의류와 야외 활동에 필요한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제품 등 60여 개 품목을 20~60% 할인해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노스페이스 팝업스토어 ‘국가대표팀 레플리카 컬렉션’도 진행한다. 팝업스토어는 부산과 서울 본점, 김포공항점, 타임빌라스 수원을 시작으로 6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파리 올림픽 시상용 단복을 포함해 경량 바람막이 재킷과 티셔츠, 백팩 등 20여 개 품목을 선보인다.

코오롱스포츠가 제공하는 올림픽 양궁대표팀 유니폼. 코오롱스포츠 제공 코오롱스포츠가 제공하는 올림픽 양궁대표팀 유니폼. 코오롱스포츠 제공

현대백화점도 파리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며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스포츠 브랜드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신세계백화점의 신세계아카데미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문화·예술·음식을 주제로 90여 개 강좌를 마련했다.

올림픽 출전 선수의 경기복을 후원하는 스포츠 브랜드는 소재와 디자인의 기능성에 집중한다. 코오롱스포츠는 대한민국 양궁, 골프 대표팀에 유니폼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긴 소매와 반 소매 상의, 긴 바지와 반바지, 트레이닝복 상·하의, 이너 티셔츠, 모자, 양궁화 등을 지원한다.

의류의 경우, 활시위를 당기고 쏠 때 팔과 어깨의 이동 메커니즘을 고려한 3D 패턴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양궁에 특화된 신발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양궁화의 밑창에는 지면과의 접지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했다.

코오롱의 골프 브랜드 ‘왁’은 골프 국가대표팀 선수복을 후원한다. 태극기의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에서 착안한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이와 함께 고온에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흡속 속건, 자외선 차단, 통풍의 기능성 원단을 적용했다. 또 조끼, 바람막이, 우비 등도 함께 제작해 기상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림픽을 후원하는 주류와 음료 분야도 활발하다. 파리 올림픽 공식 맥주 파트너인 오비맥주는 관련 캠페인 CF를 공개하고 올림픽 응원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CF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올림픽 경기 모습과 함께, 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는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더불어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 ‘코리아 하우스’에서 한국의 주류 문화와 ‘K-맥주’ 알리기에도 나선다.

코카콜라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코카콜라 제공 코카콜라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코카콜라 제공

코카콜라는 파리 올림픽 기념 한정판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며 올림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집중하는 데 주력한다. 패키지 곳곳에 파리 올림픽을 상징하는 요소를 반영했다. 오륜기의 5개 색상(파랑·노랑·검정·초록·빨강)을 에펠탑에 입혀 형상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팩’으로 490ml 점보캔도 선보인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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