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박나포 한국민 석방... 靑 "환영" 입장 진정국면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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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강도높은 비판으로 고조됐던 긴장 해소
이스라엘 "양국 관계 영향받지 않고 발전하길" 밝혀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스라엘의 우리 국민 석방 문제'에 대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스라엘의 우리 국민 석방 문제'에 대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우리 국민이 탑승한 선박을 나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경색됐던 한-이스라엘 관계가 진정국면을 맞았다. 이스라엘이 체포했던 우리 국민 2명을 석방하고, 청와대가 이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내놓으면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이 체포했던 우리 국민 2명을 구금하지 않고 추방 조치한 데 대해 “이재명 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행 구호 선박 나포 행위를 통해 우리 국민을 체포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다만 우리 국민을 즉시 석방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스라엘 측은 이번 사안으로 한·이스라엘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제 인권 문제를 비롯해 우리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칙 있고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관련국과 외교적 소통도 긴밀히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 안전과 주권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라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평소 원칙이자 철학”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국민 목숨을 지키는 정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세계 40여개 국의 친 팔레스타인 활동가 430명은 최근 이스라엘군의 해상 봉쇄를 뚫고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겠다며 선박 약 60척에 나눠 타고 출항했다.

이스라엘 해군은 이 선박들을 모두 나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 소속 한국 국적 활동가 2명과 한국계 미국인 1명이 억류됐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너무 비인도적”이라며 “법적 근거가 뭐냐”고 비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발부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아 외교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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