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재판 중 또?” 하동서 상습 음주운전자 구속
음주운전 후 차에서 잠든 채 발견
동종 전과 7건…재판 진행 중 또
재범 가능성…2일 구속영장 발부
음주운전으로 재판을 받던 50대가 또다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운전자를 구속했다.
하동경찰서는 50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6시 40분께 하동군 횡천면 한 도로에서 술을 마친 채 운전하다 도로 한복판에서 잠들었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훌쩍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앞서 여러 차례 무면허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종 전과만 7건이며, 특히 지난해 8월에도 무면허 음주운전이 적발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도 이를 인정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