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장관 “적조 피해 조사, 재난 지원금 지급”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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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양식장 방문해 현장 점검
9일 적조 위기 경보 ‘경계’ 상향
수협은 양식 전복 130t 사들여

강도형(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이 13일 경남 통영시 한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적조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도형(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이 13일 경남 통영시 한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적조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고수온과 적조가 국내 연안에 빠르게 번지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정부는 양식장 현장을 찾아 적조 대응 상황을 살피고, 수협도 양식 수산물이 폐사하기 전 미리 수매에 나서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해양수산부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13일 경남 통영시에 있는 한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적조 대응 상황을 살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경남 남해 해역에서도 적조생물이 미량 관찰됨에 따라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는 어업인, 지자체와 소통하기 위해 이루어졌다는 게 해수부 측 설명이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2일 전남 득량만에서 최초로 관찰된 적조 생물이 전남 앞바다까지 확산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적조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해수부는 적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 조사, 재난 지원금 지급 등 피해 복구를 신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 장관은 “어업인, 지자체에 적조 관찰 정보를 신속히 안내하고 황토 살포기와 같은 방제장비 보급을 지원하는 등 적조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고수온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전남 양식 전복 130t을 수매해 저렴한 가격으로 마트 등에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수협이 공급한 전복은 전국 시중 대형마트에서 정상가 대비 최대 절반 가격으로 판매된다.

앞서 전복 최대 산지인 전남은 이달 말 집중되는 양식 어가의 고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전복 수매용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편성해 수협에 지원했다.

이에 수협은 수매한 전복 중 50t을 GS 더프레시에 공급했고, GS 더프레시는 오는 22일까지 전복 1팩(8미)를 9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또한, 추석 대목을 앞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추가 행사가 진행된다. 수협유통의 바다마트 모든 점포에서도 9월 6일부터 추석 전날까지 정상가 대비 반값에 판매된다. 수협은 고수온 피해 발생 전 전복을 사들여 평소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태풍과 고수온 등 자연재해로 여름철 양식 수산물에 대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처럼 지자체 지원으로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한 사례가 늘어나면 물가 안정은 물론 어업인의 경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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