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위한 도시재생 시설, 영유아 놀이공간으로 재탄생
구청, ESG 장난감 도서관 설립
인테리어 거쳐 11월 운영 돌입
가칭 ‘ESG 장난감 도서관’이 들어설 부산 수정동 도시재생 거점시설. 이우영 기자
부산 동구에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거점시설이 영유아를 위한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아이들이 수리와 세척을 마친 오래된 장난감과 놀 수 있는 친환경 놀이시설로 꾸밀 예정이다. 출산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육아에 도움이 되도록 주민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기로 했다.
동구청은 동구 수정동 1007-8번지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2층 건물에 가칭 ‘ESG 장난감 도서관’을 만들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중년층 등이 주축인 주민협의회가 ‘홍꼴푸드앤카페’를 운영하다 문을 닫으면서 공실 상태인 건물을 친환경적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동구청은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올 10월까지 실내 인테리어와 관리자 채용을 마친 뒤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SG 장난감 도서관은 0~4세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놀이시설이 될 전망이다. 우리동네ESG센터 동구점인 ‘거북이공장’과 협약을 맺어 친환경 장난감을 배치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수리와 세척 과정을 거친 오래된 장난감을 활용해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거듭나려 한다. 거북이공장은 부산 노인들이 자원 순환을 실천하기 위해 직접 수거한 폐플라스틱 등으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동구청은 지난해 ‘도시재생 거점시설 개선 방안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수정동 2층 건물을 어린이 놀이 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 카페로 운영하다 오랜 기간 공실로 남은 건물을 활성화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동구청 미래사업단 관계자는 “주민협의회가 더 이상 카페를 운영할 뜻이 없었고, 출산율이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해 어린이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인근에 초량동 이바구복합문화체육센터는 5세 이상이 이용하는 게 적합해 4세 이하를 위한 공간을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