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성실링테크, 불 타지 않는 ‘시트 개스킷’ 개발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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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실링테크 탄소 활용
밀봉성 올려 특허 출원

부산의 탄소섬유 제조업체인 신성실링테크가 불에 타지 않는 시트 개스킷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신성실링테크는 친환경 소재인 탄소를 활용한 시트 개스킷을 개발해 신규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개스킷은 파이프나 실린더 등 각종 기기의 접합부에 결합되어, 고온 고압의 조건에서도 밀봉성을 유지해 액체 또는 기체의 누출을 막는 부속품이다.

기존 개스킷은 단일 발포고무로 제조되어 강성이 약해 변형되는 등 밀봉 기능이 부족해 새 개스킷으로 자주 교체되는 문제가 있었다.

신성실링테크가 신규 특허 출원한 시트 개스킷은 탄소 분말로 인해 저온 -500도 이하, 고온 1000도 이상에서도 파괴되지 않는 우수한 내열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조선해양, 석유화학, 원전, 건설 분야 등 사용 용도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강성이 뛰어나기만 한 것 뿐만아니라 기존 개스킷 등 소재와 비교해 변형이 적다. 또 테프론 분말의 신축성을 더해 우수한 밀봉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허를 출원한 김성진 신성실링테크 대표는 “현재 대부분의 배관 개스킷은 화재에 취약하지만 이 개스킷은 불에 타지 않아 안전성을 높였다”라며 “기존 개스킷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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