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테크,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영예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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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설전류 제한, 특허만 50건
부산TP 지원으로 성장 발판
전기차 급속충전 기술도 개발

이호석 대표가 부산 금정구 사무실에서 비젼테크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비젼테크 제공 이호석 대표가 부산 금정구 사무실에서 비젼테크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비젼테크 제공

기술력을 겸비한 부산의 친환경 강소기업이 ‘2024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젼테크는 3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침수시 감전예방 LED조명과 가로등 단자함’으로 대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은 행안부가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안전 신기술·제품을 발굴해 보급을 활성화하고 재난안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2015년부터 매년 후보를 공모해 4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 기업을 최종 선정해왔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수상의 주류를 이룬 안전기술대상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상에 선정된 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누설전류 제한기술’이다. 물 속에서도 감전되지 않고 전기를 정상 작동하게 하는 신기술로, 2013년 첫 개발 이래 지금까지 관련 국내외 특허만 50여 건에 달하는 비젼테크의 대표 기술이다. 2009년 창업 당시 부산테크노파크의 지원을 통해 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2년에는 부산시설공단의 가로등 옆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단자대 개발·검증, 판매에도 성공했다. 올해 초에는 국토부 요청으로 침수에도 20분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펌프기동반을 개발 중에 있다. 지하고속도로 전기차 급속충전기로 인한 감전·화재를 막을 수 있는 제품 개발에도 나섰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0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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