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미래 먹거리' 해양모빌리티 논의 활활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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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해양모빌리티 포럼 개최
IMO 사무총장 등 300명 참석
해사 인력 교육 시스템 등 논의

국제해사기구(IMO) 아르세니오 도밍구스 사무총장이 10일 오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첨단 해양모빌리티 국제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국제해사기구(IMO) 아르세니오 도밍구스 사무총장이 10일 오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첨단 해양모빌리티 국제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첨단 해양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미래 전망과 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해양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0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24 한국해사주간’의 일환으로 ‘글로벌 첨단 해양모빌리티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해양수산부·KMI·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공동 주최했으며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명예사무총장, IMO 아르세니오 도밍구스 사무총장, 소니아 말라루안 필리핀 해사청장 등 국내외 해양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첨단 해양모빌리티 기술과 정책 △해상 노동시장 전망과 정책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 등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 8개 주제가 발표됐다.

첫 발표는 KRISO 안해성 본부장이 맡아 ‘한국 첨단 해양모빌리티 기술정책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안 본부장은 “탈탄소화, 디지털 전환, 자율 운항 선박(MASS)의 도입으로 해양 운송 효율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MO 김영소 부국장은 ‘IMO 국제협력 프로그램과 해사인력 역량강화사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해양 분야에 디지털화와 탈탄소화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고급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국제 협력과 교육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국장은 “IMO는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해사 인력의 역량 강화 사업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주제 발표 이후 개최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는 첨단 선박에 필요한 고급 선원의 수급 문제와 각국의 첨단 선박 교육 훈련 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KMI 김종덕 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이 해사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고급 선원과 교육 시스템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최초의 고급 선원 양성 국제 플랫폼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국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임기택 IMO 명예사무총장이 초대 위원장으로서 이끌게 된다. KMI 김종덕 원장, KRISO 홍기용 소장, 소니아 말라루안 필리핀 해사청장, 위스누 한도코 인도네시아 교통부 인재개발국장 등이 포럼 부위원장직을 맡는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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