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등 4.3% “학폭 경험”…‘언어폭력’ 가장 많아
울산교육청, 초중고 학폭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학교폭력을 경험했다는 울산지역 학생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울산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공동 조사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울산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P) 오른 2.1%, 1709명으로 집계했다. 전국 평균 역시 2.1%다.
가해 응답률은 1.0%(825명)로 지난해보다 0.1%P 하락했으며, 전국 평균과 같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8.9%로 지난해보다 2.9%P 증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신체폭력 15.7%, 집단 따돌림 15.3%, 사이버폭력 7.5%, 성폭력 6.3%, 금품갈취 6.0%, 스토킹 5.3%, 강요 5.1% 순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학생 피해 비율(4.3%)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1.5%), 고등학교(0.4%)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맡겨 울산의 초4∼고3 재학생 전체 9만 72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로 이뤄졌고, 8만 191명이 응답해 82.5%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81.7%보다 0.8%P 높은 수치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공감, 의사소통, 감정조절 등 관계 형성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 참여형 활동을 확대해 예방 중심의 학교폭력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