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야구장’ 6년 만에 재추진…2028년 준공 목표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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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면 4만 9000여㎡에 추진
388억 들여 야구장 2면 조성
군 “울산과 부산 수요도 수용”

울산 울주군청 전경.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청 전경. 울주군 제공


울산 간절곶 일대 ‘울주 야구장 조성 사업’이 6년 만에 다시 추진되고 있다.

울주군은 최근 ‘울주 야구장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울주 야구장은 서생면 진하공영주차장 인근 4만 9810㎡ 부지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38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르면 2027년 말, 늦어도 2028년까지 야구장 2면을 조성한다. 야구장은 공인 경기 개최가 가능하도록 규정에 맞춰 설계한다. 프로야구 경기는 불가하다. 용역은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울주군에는 그간 야구 전용구장을 지어달라는 동호인 요구가 잇따랐다. 군 지역에 다목적 구장이 4곳 있으나 베이스와 펜스 간 거리가 짧아 경기에 불편이 크다고 한다. 야구 전용구장의 공인 규격은 홈에서 펜스까지 가장 짧은 거리가 최소 약 99m여야 한다. 울주군 다목적 구장은 60m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군은 2017년 서생면 간절곶스포츠파크 일대에 울주 야구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2018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으나, 접근성 부족 등 경제성에 발목이 잡혀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군은 민선 8기 들어 서생면 일대 경제 여건과 도로 접근성이 나아졌다고 보고 이순걸 군수 공약으로 울주 야구장 건립사업을 다시 타진했다. 올해 4월에는 서생면 일대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진하공영주차장 인근 부지를 낙점했다.

군 관계자는 “서생에 야구장을 만들어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체육·관광 유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하해수욕장 등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근 부산 기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등 타당성이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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