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맑은 물 확보 위해 전문가들 머리 맞댄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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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상의·시 등 주최
맑은 물 확보 대토론회 개최
취수원 다변화 필요성 강조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이 맑은 물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역 사회가 머리를 맞댄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시,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실과 함께 16일 나라키움 부산통합청사서 ‘낙동강 하류 맑은물 확보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부산시민, 전문가, 단체 등 15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토론회는 낙동강 오염 사고 때마다 먹는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시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부산상의는 지난 8월 ‘맑은 물 공급 싱크 탱크(TF)’를 꾸리고 맑은 물 공급 방안 모색을 위한 첫 TF회의를 열었다. 맑은 물 공급 사업은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이 제25대 의원부 출범 이후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부산시 역시 지난 8월 물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물 산업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물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곽 의원은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과 함께 전국 취수원 중 수질 상태가 최악인 낙동강 유역에 맑고 안전한 상수원을 확보하도록 하는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을 공동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날 대토론회에선 세종대 맹승규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이 펼쳐진다. 영남대 건설시스템공학과 손광익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환경부 이정용 물이용정책과장, 신라대 최경식 소방안전 응급구조학과 교수, 부산연구원 백경훈 선임연구위원, 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 최소남 상임대표, 부산환경교육네트워크 이준경 상임대표가 패널로 참여한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단기적으로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 정상화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댐을 건설해 안정적으로 상수원보호구역의 물을 확보해야 한다"며 "물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깨끗한 식수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접근법을 적극 모색하는 데 지역 상공계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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