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2명 중 1명은 “지역 기업에 호감”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상의, 지역민 506명 대상 조사결과 49.8% ‘긍정적’
대한상의 전국 평균 호감도(18.5%)보다 배 이상 높아
지역 현안사업 동참·향토기업 사회공헌 활동 영향 미친 듯

지역 기업의 지역 사회 기여 수준 조사결과. 부산상의 제공 지역 기업의 지역 사회 기여 수준 조사결과. 부산상의 제공

부산 시민의 2명 중 1명은 지역 기업에 호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덕신공항 등 지역 경제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 유치와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나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2일 부산 시민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기업에 대한 부산시민 인식 및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8%가 “지역 기업에 호감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기업 호감도 조사에서 집계된 전국 평균 기업 호감도(18.5%)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비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9.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과 품질에 큰 차이가 없다면 지역 기업을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 역시 91.1%에 달했으며, 본인과 자녀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한다고 응답한 시민도 78.2%에 이르렀다. 이는 지역 현안사업 동참 등 향토 기업들의 활발한 기여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기업의 지역 사회 기여도가 가장 높은 분야로 꼽힌 것은 ‘인프라 구축 등 지역 발전 기여’(26.8%)였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25.8%)과 지역사회 복지 등 사회적 공헌(12.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산업 및 첨단기술 산업 발전’(23.2%)은 기여도가 가장 낮은 분야로 꼽혔다.

지역 기업이 지역 경제를 위해 할 일로는 일자리 창출이 53.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수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기업 성장(16.8%), 신산업 진출 등 사업 고도화(11.3%),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개발(10.7%)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적 가치 측면에선 근로자 복지 향상(46.2%)이 으뜸으로 꼽혔다. 뒤이어 기업문화 개선(17.4%), 지역사회 문제해결 동참(16.6%),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 실천(8.7%) 등의 순이었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은 “지역 기업들이 가덕신공항 건설 등 부산경제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현안사업 해결에 적극 참여하면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면서도 “기업 이익이 사회적 기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지도록 다양한 정책적 뒷받침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