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락수변공원 빛 축제 성황리 개최...400m 빛 산책로 ‘활짝’
2일 오후 민락수변공원서 점등식 열려
400m 빛 조형물로 가득 찬 산책길에 시민 감탄
2일 오후 5시 50분께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10, 9, 8 …1’ 카운트다운 이후 수영구청 관계자들이 무대 위 점등식 버튼을 누르자 400m 길이의 빛 조형물이 일제히 빛났다. 시민들은 민락수변공원 산책로에 가득한 빛 조형물에 감탄하며 연신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대규모 빛 축제 '밀락 루체 페스타'가 열렸다. 축제 첫날 많은 주민이 이곳을 찾으면서 민락수변공원 활성화도 기대된다.
수영구청은 2일 오후 5시 '밀락 루체 페스타' 점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성태 수영구청장 등이 이날 점등식에 참석했다.
밀락 루체 페스타는 수영구청이 올해 첫 번째 개최하는 빛 축제다. 지난해 7월 금주구역으로 지정된 민락수변공원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콘텐츠다.
이날 400m 길이의 빛 조형물이 일제히 켜지는 장관에 방문객들도 감탄사를 뱉었다. 가족 단위로 민락수변공원을 찾은 시민도 많았다.
이날 축제에 온 박 모(38•해운대구) 씨는 "빛 축제 덕분에 민락수변공원이 평소와 다른 공간처럼 느껴진다"며 " 광안대교와 어우러진 모습도 멋지다"고 말했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매년 가을, 겨울마다 민락수변공원을 빛으로 물들일 계획”이라며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