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초광역 협력사업 곳곳서 청신호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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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예타 선정
국비 확보에도 지자체 공동 대응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가 지난 3월 11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열렸다. 부울경초광역경재동맹을 위한 3개 광역자치단체의 협력을 논의하고,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부산일보DB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가 지난 3월 11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열렸다. 부울경초광역경재동맹을 위한 3개 광역자치단체의 협력을 논의하고,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부산일보DB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거리로 묶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등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부울경 초광역 협력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추진단)과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양산갑) 등에 따르면 총사업비 1조 9345억 원을 투입해 울산 KTX역과 양산 물금·북정역, 김해 진영역 구간 51.4km를 연결하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이 0.7을 넘겨 높은 경제성을 확보한 바 있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2026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2027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순환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부산~울산~경남 주요 거점 도시 간 이동시간이 1시간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양산 물금역에서 가덕신공항까지는 현재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2시간 30분이 넘게 걸리지만 광역순환철도가 완성되면 40~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권 순환광역철도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도 연결된다. 부울경 주요 거점 도시 간 1시간 생활권이 구축되면서 경제·산업 통합은 물론 부울경내 물류·인적 교류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울경은 ‘부울경 초광역 협력 사업’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공동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추진단은 지난 1일 오후 ‘부울경 초광역 협력 사업’의 2025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부산시 김경태 기획조정실장, 울산시 김노경 기획조정실장, 경남도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이 함께 부울경 국회의원 중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곽규택(부산), 김태선(울산), 서일준(경남) 의원실을 차례로 찾아 협조를 구했다.

국비 요청 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 8개 공동 협력 사업과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 카누슬라럼 센터 건립,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건설 등 각 시도 주요 현안 사업 6개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제도 개선 건의 등 총 15개다. 총예산은 1조 4565억 원으로, 이번에 1889억 원의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9월 23일 국회 예결위 소속 주요 의원실을 찾아 부울경 공동 협력 사업 국비 확보도 건의했다. 부울경 기획조정실장들은 “부울경이 내년도 국비 확보에 공동 대응하면서 국회에 초광역 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부울경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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