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모델 당감·개금 해피챌린지 사업 준공
부산시·부산진구 협업 통해
산책로·선형공원 등 조성
민선 8기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의 대표 모델이 될 ‘해피챌린지’ 사업이 부산진구 당감·개금권 인프라 조성을 시작으로 부산 전역으로 본격 확대된다. 해피챌린지 사업은 15분 생활권 내 시민들 간 교류와 소통을 위해 사람 중심의 길, 공원,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4일 부산진구 백양가족공원에서 박 시장과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25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해피챌린지 당감·개금권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앞서 2022년 8월 당감·개금권(당감1·2·4동, 개금3동, 부암3동) 일대 8㎢를 1차 해피챌린지 대상지로 선정하고 전문가 의견수렴과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다양한 정책과제를 단계별로 추진해 왔다.
시는 부산진구와의 협업을 통해 △백양가족공원 리모델링 △개금테마공원 숲속 산책로 조성 △당감·개금권 휴게쉼터 조성 등을 마쳤다. 특히 이번에 새로 지어진 당감 선형공원은 재건축을 추진하는 서면삼익아파트 옆 왕복 4차로 도로 중 2개 차로를 활용해 너비 10m, 길이 300m 규모로 조성됐다. 평소 차량 통행량이 적고 유휴공간이 많은 도로를 주민 휴식·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시는 이어 △개금동 하하센터 조성 △15분 자전거길 조성 등 남은 사업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피챌린지 사업은 부산 62개 생활권 중 대표 생활권 3곳, 시범 생활권 4곳을 선정해 추진한다. 이들 지역에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000억 원이 투입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신노년 교육·취미 네트워킹 공간 하하센터, 산책공원 등 시민 소통·교류 공간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여가, 문화, 교육, 휴식 등 생활 서비스를 누리고, 이웃 커뮤니티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시는 부산진구 당감·개금권을 대표 생활권, 영도구 신선·남항권, 수영구 망미·수영권을 시범 생활권으로 선정해 1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15분 도시 부산은 시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당감·개금 해피챌린지를 디딤돌 삼아서 15분 도시 부산의 가치와 철학이 부산 시민 전 세대와 모든 공간을 아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