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 ‘2024년 바다가꿈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하단포구 바다가꿈 프로젝트 주도
협력‧지속형 어촌 정비 활동 제시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이춘우)의 현장 밀착형 지원기구인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는 지난 12일 열린 ‘2024년 바다가꿈 프로젝트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바다가꿈 프로젝트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어촌‧바닷가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정비하는 활동인 ‘바다가꿈 프로젝트’를 지자체·센터별로 평가해 우수사례 발굴 및 범국민적 참여 활성화 도모의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수산자원공단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에서 제시한 올해 우수사례로는 마을도시화와 어촌 고령화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하구 하단어촌계와 함께 ‘같이 모여 가치를 찾다’라는 주제로 연중 추진한 어촌정화 활동 프로젝트다.
부산 하단포구는 부산 근현대사 물류의 중심지이자 삶의 터전으로, 도심 속 휴양지로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어업쓰레기 처리, 방문객 무단 쓰레기 투기, 정기 관리 인원 부족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단어촌계는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와 함께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바다가꿈 프로젝트 방향을 설정해 사업을 진행했다.
‘즐거움·함께·재가치화’라는 키워드로 진행된 올해 활동에서는 △경각심 제고 및 무단투기 방지 상시 캠페인, 보행자 안전 도모 등 1석 3조의 효과를 가진 고보조명(건물 벽면, 길거리 바닥, 천정 등에 빛을 투과하는 LED조명 제품) 설치 △어촌계에서 발생된 폐통발을 활용한 분리수거함 제작·설치 △자원봉사자와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바다가꿈(스토리와 함께하는 어촌나들이, 업사이클링 체험,연안정비활동) 등을 통해 어촌 주도로 어촌환경 개선과 자원 순환 및 홍보 그리고 인근 인적 자원의 합류 유도까지 통합적 성과를 도출해냈다. 바다가꿈에는 총 50여 명, 4개 단체(사하구청, 사하구봉사센터, 자원봉사자, 하단어촌계)가 참여했다.
하단어촌계는 앞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공간’이라는 목표로 방문자에게 ‘즐거움–공유 욕구-재참여’라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정기 어촌 방문 유도용 프로그램 개발 △반려 어항제 실시 △어촌계 공간‧자원 다방면 활용 등 여러 부분에서 더 많은 참여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즐거운 고민 중이다.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 관계자는 “전국의 어촌들이 바다 환경 개선이라는 좋은 목적 아래 추진한 활동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수상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의 어촌 정화 활동을 좀 더 개선·발전시켜 다른 어촌이 벤치마킹하길 원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