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성추행" 걸그룹 멤버의 폭로…메이딘 소속사 "사실무근"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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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메이딘. 143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메이딘. 143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인 걸그룹 메이딘의 소속사 대표가 멤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 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지난 22일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신인 걸그룹 소속사 대표 A 씨에 의해 멤버 B 씨가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해당 멤버는 소속사 대표에게 강제로 성적 접촉을 당했다고 지난달 26일 주장했으며,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방송은 밝혔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자신을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B 씨는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는 게 소원이에요'라고 말했는데 (대표가)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 '그러면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 씨는 B 씨에게 "뽀뽀해도 돼?"라며 신체적 접촉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멤버는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A 대표의 성추행이 지속됐다고 했다.

A 씨는 사건반장 측에 "해당 멤버가 '팀에서 계속 활동하게 해 달라. 일일 여자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먼저 제안했다"며 "해당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적 접촉도 없었다. B 씨가 팀 내에서 불화와 물의를 일으켜 그를 달래며 포옹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적 접촉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방송에서는 해당 걸그룹에 대해 "한국인과 일본인이 섞여 있는 다국적 걸그룹"이라고만 밝혔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해당 걸그룹을 메이딘으로 특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관련, 메이딘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23일 메이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메이딘은 9월 첫 미니음반을 내고 데뷔한 7인조 신인 걸그룹이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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