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작가상에 김형로 이윤길 김종광 씨
상금 400만 원… 내달 12일 시상
부산작가회의는 2024년 제24회 부산작가상 수상자로 시 부문 김형로 시인, 소설 부문 이윤길 소설가, 다원장르 부문에 김종광 평론가를 선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출간된 부산 문인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김 시인의 시집 <숨비기 그늘>은 “역사적 혼란 속에 희생된 민초는 죽은 게 아니라 우리 속에서 자거나 꿈꾸고 있음을 일깨워 주는 시집이다”라는 심사평(신진·정진경)을 들었다. 이 소설가의 <남태평양>은 “삶 그 자체가 독특한 모험이다. 삶의 위기와 존재의 승화에 있어서 그 체험과 성찰의 치열함이 남달랐다”라는 평가(이재봉·정혜경)를 받았다. 김 평론가의 <스탄차의 밤>은 “작품을 분석하는데 들이는 공력이 작품의 행간을 끌어오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행간의 의미를 끌어내는 시선이 돋보였다”라는 심사평(정광모·황선열)을 들었다. 상금은 각 400만 원이며, 시상식은 12월 12일 오후 6시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5층 ‘혁신홀P’에서 열린다.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