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밝힌 부산 ‘사랑의 온도탑’… 올해도 100도까지
2일 ‘희망2025나눔캠페인’ 출범
모금액 108억 6000만 원 목표
부산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도 불을 밝혔다. 연말을 맞아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 열리는 캠페인과 행사에 시민들의 온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일 오전 10시 부산진구 전포동 송상현광장에서 ‘희망2025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사랑의 온도탑 점등식을 진행했다.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부산을 가치있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캠페인은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108억 6000만 원 성금 모금을 목표로 진행된다.
올해도 부산 시민의 나눔과 온정을 상징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송상현광장에 세워졌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인 1억 86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가며 모금 목표액인 108억 6000만 원이 모이면 나눔온도 100도를 달성한다.
사랑의 온도탑은 최근 4년간 100도를 초과했다. 모금액도 꾸준히 증가세다. ‘희망2021’ 캠페인 당시 105억 9300만 원이던 모금액은 ‘희망2022’ 기간 112억 3400만 원, ‘희망2023’ 기간 113억 1100만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한 달여 만에 121억 2500만 원이 모여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사랑의 온도탑으로 모인 성금은 경제 위기로 더욱 어려워진 부산 지역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나눔 참여를 원하는 경우 캠페인 기간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문의하거나 가까운 구·군과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 방송사 모금 접수처, ARS를 통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현금은 물론 쌀, 라면 등 물품 기부도 가능하다.
부산사랑의열매 이수태 회장은 “올해는 특히 경기가 어려워 이웃돕기를 위한 성금 모금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눔 1등 도시인 부산 시민들이 있어 이번 캠페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