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GTEP사업단, 한국무역협회장상
제18기 GTEP 청년무역대상서 수상
‘한류에 입떡하다’ 주제로 전략 발표
두 차례 카자흐스탄 현지 방문 호평
인제대학교 지역특화청년 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이 지난달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8기 GTEP 청년무역대상에서 한국무역협회장상을 받았다. 인제대 GTEP팀은 특화지역개척 부문에서 첫 수상을 기록하며 대학의 무역 전문 교육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학생들은 ‘한류에 입떡하다’라는 주제로 산학협력기업 ‘인덕식품’의 떡볶이 떡을 카자흐스탄에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약 100건의 콜드메일(제품 홍보나 판매를 목적으로 모르는 사람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발송하며 현지 유통업체와의 초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교내 중앙아시아 국적의 외국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떡볶이 시식회를 열어 잠재 소비자의 선호도를 조사했고 이를 기반으로 밀키트 신제품 개발을 기업에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다. 또한 케이팝 한류의 인기를 활용하기 위해 AI 기반 가상 홍보 모델 ‘덕하이즈’를 제작해 디지털 마케팅 활동도 병행했다.
두 차례에 걸친 카자흐스탄 현지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팀원들은 직접 현지 식당을 조사하고, 소비자 인터뷰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수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 경험을 통해 무역의 실질적 가능성을 높였다.
GTEP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무역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결합해 지역 특화 무역 전문가를 양성한다. 인제대는 경남권에서 유일하게 2009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