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해양진흥공사, 해외 핵심항만에 우리 물류 거점 만든다
항만·물류 인프라 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
사업정보 서로 공유하고 유망사업 발굴키로
양기관 정책형 펀드 통해 해외사업도 논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외 핵심 항만에 항만·물류 거점을 만드는 등 앞으로 양사가 다양한 해외사업을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해외 항만⋅물류 인프라 사업의 공동개발 및 투자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3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KIND 김복환 사장, 원병철 사업개발본부장과 해진공 안병길 사장, 윤상호 사업운영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KIND는 우리 기업이 해외의 인프라 사업에 투자할 때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하며 금융조달을 돕는 기관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KIND는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지분투자 비중이 확대(최대 30%→50%)되고 대주주 참여가 가능해지는 등 해외사업 지원기능이 강화됐다.
또 해진공은 지난해 공사법 개정 이후, 향후 5년간 3조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양 기관이 해외 항만 및 물류 인프라 사업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유망사업에 대해서 우선 지원을 검토하며, 해당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출자 및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업무 협력에 나선다.
실제로 양 기관은 헝가리, 폴란드의 물류 사업 공동투자를 논의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양 기관이 관리하는 정책형 펀드를 통한 협력도 한다. 해진공은 지난 9월 KIND가 추진하는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2단계 펀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KIND는 해진공이 지난 11월 조성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와 공동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다양한 해외사업을 논의하고 있어, 양 기관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KIND 김복환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해 핵심 거점에 항만·물류 공급망을 확보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