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 지역 이전 10년, 경제 활성화 기여… 9년 연속 ‘부산 교육메세나탑’ 수상
부실 채권 인수 등 채무 감면 지원
부산 지역 편의시설 대거 건립 나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014년 12월 본사를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로 이전했다. 부산 이전 후 7조 원으로 법정 자본금을 증액해 지난 2022년부터 새출발기금, 기업구조혁신펀드, PF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하며 정부 정책 사업의 든든한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캠코는 올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금융 취약 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27개 금융기관으로부터 5356억 원의 부실 채권을 인수했다. 2만 5000여 명의 금융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378억 원의 채무 감면, 조정을 지원했다. 특히 새출발기금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3200명의 채무 2059억 원을 인수하기도 했다.
캠코는 부산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주민,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편의시설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옛 부산남부경찰서 부지에 국가 청사와 공공 임대 주택이 결합한 ‘나라키움 부산 온타워’가 조성된다. 또한 캠코 신규 채용 직원과 부산 지역 청년이 함께 이용하는 ‘캠코 청년 공유형 사택’도 완공할 예정이다.
캠코는 매년 정부가 정한 비율 이상으로 지역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총 265명의 부산 지역 인재를 채용했다. 또한 부산 지역 대학생들의 경제 지식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특화 산학 협력 프로젝트인 버프(BUFF)를 운영해 올해까지 총 709명의 수료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캠코는 부산 지역 내 자립 준비 청년들의 대학 진학, 취업 지원 관련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보호 시설 개보수 등 꾸준한 지원 성과를 인정받았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부산 교육메세나탑’을 2015년부터 9연속 수상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캠코는 지난 10년 동안 부산 지역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땀 흘려왔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정책 수행과 부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부산 대표 금융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