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근 전 차관, BPA 사장 '취업승인'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통과해
송상근(사진)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취업 승인’을 받았다. 송 전 차장의 내정에 점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이지만, 실제 임명 시기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20일 퇴직공직자가 취업심사를 요청한 63건에 대해 심사를 벌였고, 최근 결과를 공개했다. 관련 법에 따라 4급 이상 공무원 등은 퇴직 후 3년 이내 취업심사 대상 기관 취업 시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송 전 차관은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해수부 차관을 지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등에 따라 송 전 차관이 BPA 사장으로 취임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송 전 차관은 현재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항만물류실장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해수부의 최종 검증 단계에 있다.
공개된 심사 결과서의 송 전 차관의 취업 예정일은 2025년 1월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대통령 임명 등의 절차가 남아있는데, 대통령 탄핵 국면 등으로 장기간 임명이 미뤄질 수도 있다.
한편 현재 BPA 수장인 강준석 사장도 해수부 차관 출신이다. 강 사장은 지난 9월 29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앞선 공모에서 후임자가 나오지 않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