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고교 ‘창의적 체험활동’ 손잡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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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
부산 고교생 1100여 명 참여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지역 고등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창체)을 할 수 있도록 부산시교육청과 부산 지역 대학·고등학교가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 2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지역 대학 15개교, 고등학교 7곳에서 ‘창체형 지역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일반고와 자율고, 특목고 1·2학년 학생 1103명이 참여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탐구, 실험·실습, 토의·토론, 논술, 예체능 등 다양한 창의·융합 과목이 개설된다. 시교육청은 2018년부터 ‘고교 서머원터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창체형 지역연계 교육과정으로 사업 명칭을 전환했다.

개설된 교육과정에는 △보컬·미디 실용음악 입문(부산예빛학교) △인공지능과 프로젝트 과학수업(부산일과학고) △화장품 연구원 체험(경성대) △반도체 공정시험(부산대) △항공기 조종사의 세계(신라대) 등 총 81개 강좌가 개설됐다. 시교육청은 143개 강좌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다양한 영역의 강좌를 선정했다.

해당 교육과정에는 현직 대학 교수와 고교 교사가 강사로 직접 나선다. 교수와 교사들은 신청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심사를 통해 수강생을 선정했다. 학생들은 5일 동안 총 18~24시간 안팎의 체험 중심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이번 교육과정 이수 활동은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의 창체 수강 기록으로 기재돼 진로 활동을 증빙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시교육청 황서운 중등교육과장은 “내년 고1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계기로 학생들이 관심 분야를 대학 등에서 미리 체험하며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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