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신성장사업 잇단 성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 2호 빌딩 청약 완판
블록체인과 AI기술 융합 유실물 관리 서비스 ‘파인딩올’도 선보여
세종텔레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산업 생태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직 일반 사용자가 체감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은 다소 미비하지만, 전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블록체인은 필수 제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텔레콤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BBRIC)’ 및 블록체인 융복합 서비스 등 블록체인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인 세종텔레콤은 2021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비브릭’을 론칭해 전문자산운용사가 만든 부동산 펀드에 누구나 쉽게 투자 및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비브릭은 부동산 수익증권 관련 내역을 블록체인 분산원장 및 예탁결제원에 동시에 기록하는 미러링 방식을 도입한 국내 최초의 토큰증권(STO) 서비스다.
지난 11월 공모를 진행한 비브릭 2호(희원감천 빌딩)는 1호에 이어 또 한 번 청약 완판을 기록했다. 공모액은 47.6억원으로 올해 공모한 전체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9개 중 가장 큰 규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월하게 공모를 마감했다.
비브릭 2호는 현재 개인 간 거래를 활성화해 공모 때 참여하지 못한 투자자들도 브릭을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브릭은 주식의 1주, 펀드의 1좌와 같은 개념으로 빌딩 수익증권 1개 단위를 뜻한다. 1브릭당 가격은 1천원으로 최소 투자는 10브릭(1만원)부터 가능하다.
한편 비브릭 1호(비스퀘어 타워)는 2022년 4월 170억원 규모로 공모를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내년 상반기 매각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세종텔레콤이 지난 10월 선보인 국내 최초 블록체인∙AI 기반 유실물 통합관리 플랫폼 '파인딩올(Finding All)'도 시장에서 선도적인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파인딩올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분실물 등록부터 습득, 매칭, 반환에 이르는 전 과정의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AI 기술을 접목해 분실물 검색의 정확도를 대폭 높였다. 지갑이나 휴대폰, 노트북 등에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하고 앱에 등록해두면 분실 시 습득자가 해당 QR코드를 촬영해 물건 주인에게 연락할 수 있다.
파인딩올은 서비스 출시 직후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물론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AI 이미지 분석 기능은 습득물 이미지를 카메라로 촬영하면 AI가 물품명, 색상, 카테고리를 자동으로 추출해 입력해주는 기능이다. 입력된 정보를 토대로 유실물과의 유사도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가장 적합한 매칭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 박효진 부사장은 “많은 분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체감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세종텔레콤은 일반 소비자들과 높은 밀착성을 지닌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 발굴 및 실질적인 사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승봉 부산닷컴 기자 sbpa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