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릭’ 2호 빌딩 부산서 ‘완판’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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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중 최대
47억 6000만 원 투자액 모집

비브릭,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특화’ 2호 빌딩. 비브릭 제공 비브릭,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특화’ 2호 빌딩. 비브릭 제공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BBRIC)’의 2호 빌딩 청약이 완판되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1일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진행된 비브릭 2호, 희원감천 빌딩 공모에서 총 47억 6000만 원에 달하는 투자액을 모두 모집했다. 이는 지난해 공모된 9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중 최대 규모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성공적인 정착을 보여주는 사례다.

비브릭은 블록체인과 부동산 투자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토큰증권(STO)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부동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1브릭(BRIC)당 1000원, 최소 10브릭(1만 원)부터 투자 가능하며,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투자자들도 개인 간 거래를 통해 브릭을 매수할 수 있다.

이번에 완판된 희원감천 빌딩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학세권’ 빌딩으로, 초·중·고교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희원감천 빌딩에는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이 입주해 지속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비브릭은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세종텔레콤이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첫선을 보인 비브릭은 부동산 수익증권 관련 내역을 블록체인의 분산원장과 예탁결제원에 동시에 기록하는 미러링 방식을 도입했다. 이 같은 방식의 도입으로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한 셈이다.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 박효진 부사장은 “많은 분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체감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과 높은 밀착성을 지닌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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