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새로운 아우터 선보여
'요노' 트렌드 맞춰 실용성 강조
디자인·보온 강화한 코트형 인기
움직임 편리한 '반팔 패딩' 등장

한파에 전국이 얼어붙은 가운데 운동과 여행, 일상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똘똘한 패딩’ 패딩 한 벌이 올겨울 대세다.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추구한 블랙야크의 ‘여성 히마 WSP 다운 자켓’과 나우(nau)의 ‘W오가닉NC벨티드다운’, 프로-스펙스의 ‘반팔 패딩 자켓’(왼쪽부터). 각 사 제공

전국적으로 매서운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패션업계에서는 저마다의 특징을 녹여 낸 새로운 겨울 아우터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 트렌드가 맞물리며 야외 활동뿐만 아니라 운동, 여행, 일상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높인 똘똘한 아우터 한 벌이 대세라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탁월한 보온성과 단정한 코트를 결합한 코트형 스타일의 다운 자켓이 ‘얼죽코(얼어 죽어도 코트)’ 선호까지 사로잡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운 자켓의 보온성을 누리면서도 가볍게 딱 떨어지는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겨울철 다양한 자리에서 입기 좋아 활용도가 높다.

블랙야크의 ‘여성 히마 WSP 다운 자켓’은 가수 아이유가 착용한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허리 벨트를 활용해 우아한 실루엣을 살려 착용하거나, 벨트를 풀어 야상 스타일의 편안한 무드로 착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찬 바람을 막아줄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와 보온성을 높여 줄 RDS(책임 다운 기준) 인증 유러피안 구스 다운 항균 충전재를 사용해 더욱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아이더는 ‘캐시미어 코트 다운’을 내놨다. 이 제품은 관리가 어려운 캐시미어 소재를 충전재로 적용해 슬림하고 고급스러운 아웃도어형 캐시미어 코트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부드럽고 통기성이 우수한 캐시미어 충전재, 뛰어난 열 전도성으로 따뜻함을 유지시켜주는 그래핀 충전재, 필파워 650 이상의 구스 다운 충전재가 3중 레이어 샌드위치 구조로 설계됐다. 간결한 디자인과 차분한 컬러, 필요한 기능성을 고루 갖춰 조용한 럭셔리 아웃도어로 불리는 ‘콰이어트 아웃도어’ 스타일을 정조준한 제품도 있다.

나우(nau)의 ‘W오가닉NC벨티드다운’은 유선형 퀼팅과 변형 스티치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여성용 제품이다. RDS 인증 덕다운 충전재의 풍성한 볼륨감에 실루엣을 변형해 입을 수 있는 허리 벨트가 있어 아웃도어는 물론 일상에서도 트렌디한 데일리룩 연출이 가능하다. 지속 가능한 리사이클 나일론 원사에 오가닉 코튼을 혼방해 부드러운 착장감을 느낄 수 있다.

겨울 운동족들의 월동 준비도 한창인 가운데 패딩 자켓과 베스트의 장점을 모아놓은 똑똑한 한 벌인 ‘반팔 패딩’도 등장했다. 겨울에 필요한 보온성은 갖추되 팔의 움직임은 방해하지 않아 역동적인 동작이 가능한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다.

프로-스펙스가 겨울 운동족을 겨냥해 선보인 ‘반팔 패딩 자켓’은 팔꿈치까지 오는 반소매 기장으로, 긴소매 아우터보다 관절의 움직임이 자유로워 운동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뛰어난 보온성과 관리가 쉬운 고성능 패딩 충전재를 적용해 체온을 적절히 유지해주면서 과도한 열은 방출해줘 겨울철에도 쾌적한 운동 환경을 제공한다.

정교한 스윙을 필요로 하는 골프업계도 반팔 패딩에 주목했다. 골프웨어 힐크릭이 출시한 ‘여성 변형 와이드카라 점퍼’는 반팔 형태의 다운 점퍼로 스윙 시 팔의 가동성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보온성을 제공해 겨울 라운딩룩으로 활용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겨울 추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날씨와 상황에 맞춰 변화를 주며 입거나 한 벌로도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 취향에 맞춰 새로운 개념의 패딩 아이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