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원 투입하는 양산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핵심사업 본격화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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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달에 35억 원 들여 회야강변 빛 라인 공사 착수
4~5월 223억 원 들여 주진 불빛공원 조성 공사 시작
230억 원 투입, 문화·체육 포함된 주차장 공사 본격화
회야강 재해예방·용당 역사 사업 위한 행정절차 진행

나동연 양산시장이 8~9일 웅상출장소 4개 동을 돌면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 지역을 리뉴얼하는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양산시장이 8~9일 웅상출장소 4개 동을 돌면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 지역을 리뉴얼하는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사업비 5000억 원을 들여 경남 양산시의 웅상출장소 4개 동을 리뉴얼하는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의 핵심사업인 ‘주진 불빛공원’과 문화·체육공간이 포함된 노상주차장 조성 등이 잇달아 공사에 들어간다.

9일 양산시와 웅상출장소 4개 동 주민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35억 원을 들여 회야강 양산 구간 내 교량 하부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회야강변 빛 라인’ 공사에 착수해 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회야강 양산 구간에 설치된 쌍흥교 등 교량 11곳 하부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경은 물론 문화·역사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경관조명이 설치된 교량 벽면에는 회야강과 웅상출장소 4개 동의 비경 등이 인쇄된 그림 타일 등을 설치해 야간에 회야강을 따라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의 핵심사업인 주진 불빛공원과 문화·체육공간이 포함된 노상주차장 조성 등이 잇달아 공사에 들어가는 회야강 전경.양산시 제공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의 핵심사업인 주진 불빛공원과 문화·체육공간이 포함된 노상주차장 조성 등이 잇달아 공사에 들어가는 회야강 전경.양산시 제공

시는 또 오는 4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주진 불빛공원’ 조성 공사에 나선다. 이 사업은 주진동 1만 9230㎡ 부지에 불빛 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내년 말까지 223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폭포와 야간경관이 어우러지는 불빛 타원을 비롯해 어드벤처 놀이터, 아로마 터널, 라이트 브릿지(인도교), 데크 산책로, 간이공연장 등이 만들어진다.

불빛정원이 조성되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한 웅상출장소 4개 동 주민의 문화와 친수공간 등 주민 휴식 공간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열리는 이 지역 최대 축제인 웅상회야제 등 각종 축제 행사장으로도 활용된다.

시는 230억 원을 투입해 회야강 평산교~내연교까지 너비 7.8m 길이 650m 규모의 문화·체육시설을 포함한 노상주차장을 조성한다.

노상주차장은 회야강을 따라 켄틸레버(한쪽만 고정하고 다른 쪽은 돌출시켜 그 위에 하중이 실리도록 하는 보) 구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상부에는 170대가 주차할 수 있는 노상주차장과 도로가 만들어지고, 하부에는 버스킹을 할 수 있는 미니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노상주차장 조성을 위해 지난해 2월 회야강 하천기본계획(변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같은 해 말 하천기본계획(변경) 고시했다.


이르면 4~5월 공사에 들어가는 주진 불빛공원 조감도. 양산시 제공 이르면 4~5월 공사에 들어가는 주진 불빛공원 조감도. 양산시 제공

시는 3~4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설계가 완료되는 10월 공사에 들어가 2027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경남도와 시는 10여km 구간에 이르는 회야강 재해예방 사업(사업비 1100억 원)을 비롯해 민자 유치를 통해 최대 30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용당 역사 지구 문화관광벨트 사업을 위해 관련 용역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21억 원을 들여 웅상출장소 4개 동의 최대 수변공원인 삼호동 오리소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2만 3700㎡ 규모의 오리소공원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공원 내 친수공간이 확장되고 조형물과 불빛 정원도 조성됐다. 청소년 등이 놀 수 있는 광장이 조성되고, 반려동물 놀이터도 만들어졌다.

시는 또 15억 원을 들여 회야강 주남교에서 백동교까지 1.25km 구간을 ‘특색 있는 산책로’ 조성 공사도 완료했다. 산책로에는 시민 편의를 위해 티하우스와 그늘 쉼터, 친환경 화장실, 야간경관을 포함한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산책로 주변에는 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조성됐다.


도시기본계획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용당 역사 지구 문화관광벨트 조감도. 양산시 제공 도시기본계획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용당 역사 지구 문화관광벨트 조감도. 양산시 제공

나동연 양산시장은 “2023년 3월 ‘퍼스트 웅상 2’의 일환으로 5000억 원이 투입되는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를 발표했고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관련 공사가 완공됐거나 시행에 들어간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웅상출장소 4개 동은 회야강을 중심으로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매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8·9일 양일간 웅상출장소 4개 동을 돌면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의 회야강 르네상스 추진상황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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