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랩오투원, 글로벌 기업과 수출계약 성과 [CES 2025]
선박 연비개선 솔루션 운영
ABB그룹과 12만 달러 계약
글로벌 역량 한층 강화 기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참여 중인 부산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수출계약 체결(부산일보 1월 7일 자 14면 보도)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7일(현지시간) CES 2025 통합부산관에서 (주)랩오투원이 ABB 그룹, 데크하우스 커뮤니케이션즈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BB 그룹은 로봇, 에너지, 자동화 기술 분야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해양·항만 분야 다국적 기업이고, 데크하우스 커뮤니케이션즈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해양 위성 통신 서비스 제공회사다.
2015년 부산서 설립된 랩오투원은 해양 정보 기술(IT) 솔루션 기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시가 함께 추진한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사업의 비R&D 부문 우수 사례로 꼽히는 등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선박 연비개선 운항 최적화 솔루션 ‘베슬링크’를 선보였다.
이번 계약 체결로 랩오투원은 ABB 그룹과 3년간 12만 달러 규모의 솔루션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데크하우스 커뮤니케이션즈와는 3년간 6만 5000달러 규모의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랩오투원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토대로 기업 매출 상승은 물론 글로벌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 시장은 이날 통합부산관에서 ABB 그룹과 데크하우스 커뮤니케이션즈 등 글로벌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 중소기업 간 수출 활성화 방안과 외국인 기업의 부산 투자 촉진 지원책을 공유했다. ABB 그룹은 박 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오스쿠 칼카야 디지털 비즈니스 대표가 직접 참석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해양산업이 발달한 부산은 ABB 그룹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확장 이전하기 적합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지정된 부산 2차 기회발전특구으로 이전한다면 현금 지원과 함께 최장 7년간 법인세 감면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7~8일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을 잇따라 면담하고 부산기업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