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 ‘항만의 미학’… 청년 과학자 눈으로 본 해양수산
KMI, 2025년 12개 자율연구그룹 선정
해양수산 분야의 청년 과학자들이 독창적인 연구 주제를 제시하며 눈길을 끈다. 이들의 새로운 시각과 도전적인 접근이 미래 해양수산 정책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025년 자율연구그룹 공모를 통해 총 12개의 연구그룹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33건의 연구 제안이 접수됐으며,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할 잠재력이 높은 그룹들이 선정됐다.
KMI는 2022년부터 자율연구그룹 제도를 도입해 젊은 연구자들이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첫해 8개 그룹으로 시작된 이 제도는 매년 성장해 올해는 12개 그룹이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자율연구그룹의 주제는 △바다에서 치유해 △북극-중부회랑 지정학 △블루헤리티지랩 △연안 넛지 △수산 스타일링 △해운 고용지표 항해 △항만-우주 연계 △항만의 미학 △마약과의 전쟁 △친환경 연료 전과정 환경 규제 △지속가능한 수산물 소비 전략 △어가 소득 포트폴리오의 황금레시피 등이다.
이들 그룹은 2월 초 킥오프 회의에서 각자의 연구 주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KMI 김종덕 원장은 “자율연구그룹에 대한 젊은 연구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들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평생의 연구 주제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