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효과 있는 죽음' 발언, 경각심 주기 위한 것"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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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소중히 다뤄져야 해, 본래 취지와 다른 왜곡된 보도 강한 유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에서 연설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에서 연설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근에서 일어난 분신사건을 두고 "효과 있는 죽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8시께 50대로 알려진 남성 A 씨는 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분신했다. 그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으나 사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같은 날 오전에도 분신을 시도하다 제지됐는데, 경찰에 인계됐을 당시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고 해서 화가 났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신 사건이 일어난 뒤 전 목사는 16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지금 전 국민이 분노하고 일어나고 있다"면서 전날 사건을 언급했다.

전 목사는 "제게도 개인적으로 '생명을 던지겠다'는 메시지가 수백 통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니까 언제든지 내가 죽을 기회를 줄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서 효과 있는 죽음을 해야 한다. 언제 내가 한번 안내할 테니'라고 달래느라 밤을 새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 목사 측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 경각심을 촉구하고자 한 것이다. 극단적인 선택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있다"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은 소중히 다뤄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발언을 본래 취지와 다르게 왜곡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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