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운전면허 반납 고령운전자에 40만 원 온누리상품권 준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울산 울주군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 울주군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 울주군은 올해부터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40만 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울주군은 올해 이 사업을 처음 시행하기로 하고 1억 8000만 원 예산을 편성했다.

군은 바로 현금을 지원하기보다 지역경제도 살리자는 취지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40만 원어치를 지급한다.

울산시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자에게 주는 10만 원짜리 교통카드와 관계없이 군민에게 추가 지원하는 것이다.

울주군에는 고령 운전자가 2만 2000여 명 있다. 군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가 많을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울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총 3620건 중 662건(18.2%)이 고령(65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사고로 8명이 숨지고, 958명이 다쳤다.

울주군지역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증 반납 건수는 2021년 245건, 2022년 240건, 2023년 286건, 2024년 358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인센티브 제도가 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률도 높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어려운 지역 상권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