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방한 크루즈 관광객 81만 명, 약 3배↑…10명 중 8명 제주로 몰렸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중국 ‘한한령’ 직전 2016년 대비 절반도 회복 못해
제주, 64만명·274척…1년 새 각 6.3배, 3.9배 급증
부산은 15만 2000명·118척 그쳐 …증가세 미미
올해는 109만 명 예상…해수부·문체부 기항지 협력

지난해 6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한 중국 상하이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4만 2000t, 승객정원 1200명, 길이 202m)에서 내린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시내 관광을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중국 크루즈가 부산항에 입항한 것은 6년 4개월 만이다. 정종회 기자 jjh@ 지난해 6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한 중국 상하이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4만 2000t, 승객정원 1200명, 길이 202m)에서 내린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시내 관광을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중국 크루즈가 부산항에 입항한 것은 6년 4개월 만이다. 정종회 기자 jjh@
해수부 제공 해수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이 81만 명으로 전년(27만 3000명) 대비 약 3배 증가했지만, 2017년 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내리기 직년 연도인 2016년(195만 명) 역대 최대 실적에 비하면 절반 수준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년 새해에는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협력을 통해 109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와 문체부는 2024년에 우리나라에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81만 명, 입항한 크루즈선은 414척(항차)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년도인 2023년 27만 3000명, 203척과 비교해 관광객은 약 3배, 입항 크루즈선은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 세계 크루즈 관광객이 약 1.13배 증가한 것과 비교해 크게 성장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국내 기항지별로 보면 제주가 지난해 전체 방한 크루즈 관광객의 79%를 견인했으며, 부산은 18.8%를 차지했다.

국내 기항지별 크루즈 관광객 수를 보면 제주는 2023년 10만 1000명, 71척에서 2024년 64만 명, 274척으로 1년 새 각각 6.3배, 3.9배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부산은 15만 명, 105척에서 15만 2000명, 118척으로 둘다 소폭 증가에 그쳤다.

작년 크루즈 관광객 입항 실적은 외형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한한령을 내린 직전 연도인 2016년(195만 3777명)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2017∼2019년은 한한령으로 실적이 급감했고, 2020∼2022년은 코로나19로 인한 크루즈선 입항중지로 실적이 없었다는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해수부 제공 해수부 제공

실제로 연도별 국내 기항 크루즈 관광객 수를 보면 2011년 15만 3317명에서 2013년 79만 5603명, 2014년 105만 7872명으로 연간 100만 명대를 돌파했다가 2015년 87만 5004명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016년 195만 3777명으로 연간 200만 명대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중국의 한한령이 내려진 2017년에는 중국인 단체 크루즈 관광객이 끊기면서 39만 4153명으로 급감했고, 2018년(18만 8650명), 2019년(25만 9277명)에도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됐다. 코로나 사태로 2020~220년 0명을 거쳐 2023년 27만 3817명, 2024년 81만 964명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에 입항 예정인 크루즈선은 선석 사용 신청 기준으로 560척이며, 약 109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양 부처는 올해도 방한 크루즈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협업을 계속한다. 구체적으로는 △연안크루즈 시범사업을 통한 국민 크루즈관광 활성화 △크루즈 기항지별 테마관광상품 개발 △기항지와 크루즈선 공동 유치 활동 △크루즈선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확대 추진 등을 통해 크루즈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방한 크루즈 관광객의 편의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와 문체부는 크루즈 산업 등 해양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4월 전략적 인사교류(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문체부 국내관광진흥과장)를 실시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6월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크루즈 관련 인프라 확충, 관광상품 고도화, 유치·홍보 강화, 제도개선 등 4개 전략과제를 공동으로 이행했다. 또한 기항지 관할 지자체, 항만공사, 관광공사 등과 함께 지속적인 크루즈선 공동 유치 활동을 벌였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