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귀향 전, 전기제품 전원은 꼭 뽑아두세요
주방가전 사용할 땐 ‘젖은 손’ 감전 주의
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 체크포인트’ 공개
전북 완주군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 전경(야경). 전기안전공사 제공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는 ‘설 명절 지켜야할 전기안전 체크포인트 5가지’를 23일 공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2월 9~12일) 동안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모두 76건에 달한다. 2023년 설 연휴(1월21~24일)에는 115건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설 연휴 가장 핵심적인 전기안전 체크포인트는 플러그 뽑기이다. 냉장고 등 일부 필수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가전제품은 전원 코드를 뽑아두는 것이 좋다.
외출 중 난방 제품의 전원 차단도 중요하다. 전기난로나 전기매트를 켜놓고 외출하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방에서는 ‘젖은 손’에 의한 감전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젖은 손으로 가전제품을 만지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하며, 전기밥솥이나 전자레인지의 장시간 이용으로 인한 과열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가습기는 콘센트와 거리를 둬야 한다. 가습기가 물기를 분무할 때 주변에 콘센트나 전기제품이 있다면 누전이나 합성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누전차단기의 정상작동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누전차단기에 붙어 있는 빨간색(초록색) 시험 버튼을 눌러 작동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버튼을 눌렀을 때 스위치가 ‘탁’ 소리를 내면서 내려오면 누전차단기가 정상 작동한다는 뜻이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공사는 명절을 앞두고 전국 63곳의 전통시장(8566개 점포)를 대상으로 전기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명절은 연휴가 긴 만큼, 외출시 안전 수칙은 꼭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