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파손된 차량있어요” 뺑소니 의심 신고로 검거 도운 시민들
지난해 뺑소니 신고자 2명에
경찰 감사장·신고포상금 전달
범인 검거 조력, 시민안전 지켜
뺑소니 신고로 시민 안전을 지킨 2명의 신고자가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받았다. 부산 동부경찰서 제공
지난해 12월 5일 새벽 2시.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의 한 인적 드문 도로를 지나던 택시기사 김 모 씨는 앞 범퍼와 보닛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로 정차해있는 한 차량을 발견했다. 김 씨가 승객을 하차시킨 후 다시 그 장소로 돌아왔지만 차량은 여전히 그 상태로 놓여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김 씨는 주변을 순찰중이던 경찰관에게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해당 차량의 차주는 술에 만취해 동구 좌천동 수정터널 진입로에서 앞서가던 트레일러 차량을 충격하고 도주한 차량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차량 파악에 애를 먹던 중 신고를 통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로에 파손된 차량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들의 신고로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용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부산동부경찰서는 뺑소니 112 신고를 통해 피의자 검거에 조력한 시민 2명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10시께는 장 모 씨가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부근 도로에서 차량 앞 범퍼가 파손된 채 운행중인 한 차량을 발견했다. 장 씨는 가해 차량을 추격하면서 차량번호를 확인하는 등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충장대로에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충격 후 도주한 차량으로 밝혀졌다.
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 관계자는“하마터면 미궁에 빠질 수 있는 뺑소니 사건이었는데, 신고자 김 씨와 장 씨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면서 시민 안전과 범인 검거에 큰 기여를 했다”며 “적극적인 112신고로 뺑소니범 검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신 신고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뺑소니 의심 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