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양성’ 부산 금융 자사고 설립 본격화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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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BNK·거래소 포함된
부지선정위 내달 지자체 공모 계획
부산 학생 선발 우대 등 고려 방침

부산 첫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 설립이 다음 달 중 부지 선정을 마치고 본격화된다. 지난해 12월 열린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 자율형 사립고 설립 업무 협약식. 한국거래소 제공 부산 첫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 설립이 다음 달 중 부지 선정을 마치고 본격화된다. 지난해 12월 열린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 자율형 사립고 설립 업무 협약식.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와 부산시가 추진하는 국제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2024년 12월 3일 자 1면 등 보도)가 학교 부지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이르면 다음 달 중 부지를 확정 짓고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학교 설립 절차가 본격화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BNK금융그룹은 지난 6일 금융 자사고 설립 부지 선정 위원회를 개최했다. 부지 선정 위원회는 4개 기관이 추천한 인사 각각 2명씩 8명으로 꾸려졌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다음 달까지 학교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부산 지역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부지 공모를 받아 최종 부지를 정하기로 했다. 첫 위원회에서는 부산 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동서 간 교육 격차 문제 해소를 부지 선정에 고려하는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4개 기관은 부지 선정이 완료되면 4개 기관은 학교설립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학교 규모, 학생·교사 선발 방식 등 학교 운영에 관한 사항을 정한다. 학생의 전국 단위 모집, 경제·금융 커리큘럼을 도입, 지역 인재 양성 등이 현재까지 확정된 4개 기관의 학교 설립 방향성이다.

거래소는 전국 단위 모집을 하는 다른 지역 자사고와 동일하게 직원 자녀 우대 선발 등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부산 지역 학생에 대한 선발 우대 등은 위원회 과정에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4개 기관은 지난해 12월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자사고 설립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자사고 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거래소와 BNK금융지주는 자사고 설립·운영을 위한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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