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최대 90% 지원 나선 이유는?
시, 이달부터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제도 보험료 지원 사업 시행
시·경남도·신용보증기금·신한은행 연합해 보험료 최대 90% 지원
시행되면 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손실금의 최대 80%를 보상해 줘
양산시청사 전경
소상공인과 기업체 살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경남 양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체의 연쇄도산을 사전에 막기 위해 손실금의 최대 80%를 보상해주는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제도’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에 나선다.
시는 이달 중에 지역 내 중소기업의 보험료 부담을 해소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경영활동 보장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통해 매출채권보험 가입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제도의 보험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제도는 기업이 거래처의 폐업과 부도, 기업회생, 결제 지연 등으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경우 손실금을 최대 80%까지 보상해주는 공적보험제도다. 그러나 수백만 원에 달하는 가입보험료로 인해 영세한 기업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제도의 보험료 지원사업이 시행되면 신용보증기금이 가입보험료의 10%를 우선 할인해준다. 양산시는 할인된 금액의 20%(100만 원 한도), 경남도는 50%(300만 워 한도), 신한은행이 20%를 각각 지원해 줘, 해당 업체는 10%만 부담하면 된다.
실제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의 가입보험료가 400만 원인 경우 신용보증기금이 10% 할인한 금액 360만 원에 양산시 72만 원(20%), 경남도 180만 원(50%), 신한은행 72만 원(20%)을 각각 지원하며, 해당 업체는 36만 원만 부담하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제도에 가입한 기업의 경우 외상거래 리스크 관리로 인해 기존보다 더 안전한 거래선 확보를 통해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양산에 사업장을 보유한 매출액 300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건설업은 제외된다. 예산 소진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가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문을 확인하고, 신용보증기금 부산신용보험센터(051-678-6041)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