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전지훈련팀 유치 총력전 나서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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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지역, 동·하계 시즌 전지 훈련장으로 각광 받아
사통팔달 교통망·온화한 날씨·무료 훈련장 등 이유
시, 전지훈련팀에게 주는 지원비와 지원 항목 확대

국가대표 상비군 여자대표팀이 물금읍 디자인공원 내 축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국가대표 상비군 여자대표팀이 물금읍 디자인공원 내 축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전지 훈련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양산시도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14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2024~2025년 동계(12~2월) 시즌 양산을 찾은 전지훈련 인원은 6351명으로 전년도(2023~2024년 동계 시즌)에 방문한 3954명보다 61%가 증가했다. 2024년 하계(7~9월) 시즌에도 4764명이 찾는 등 양산이 전지 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양산을 찾는 전지훈련팀은 축구와 야구, 육상 등이다.

양산이 전지 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온화한 날씨에다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양산은 부산과 울산 등 대도시를 끼고 있는 데다 경부·중앙고속도로 지선 등 고속도로, KTX 물금역과 울산역, 인근에 공항까지 있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중앙동과 하북면, 동면, 디자인공원, 황산공원 등에 대규모 축구장과 야구장, 육상 트랙까지 갖춘 종합운동장이 있는 등 스포츠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부터 전지훈련팀 유치 확대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활용하기로 하고 인센티브 확대 등 총력전에 들어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시는 양산에 전지 훈련 오는 팀에게 주는 지원금을 2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50만 원을 증액한다. 지원 항목도 기존 숙박비에만 적용하던 것을 현수막 제작과 전진 훈련팀 친선경기 진행 시 심판비 지원, 국내팀에 한에 지원하던 것을 외국팀으로 확대한다.

시는 또 전지훈련팀 유치에 걸림돌 중 하나인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전지훈련팀 유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은 전지훈련팀이 지역에 머무는 과정에서 식당이나 숙소는 물론 관광까지 겸하면서 직·간접적 파급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편리한 교통에다 온화한 기온, 체육 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전지훈련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며 “이를 널리 알려 현재보다 더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발굴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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