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부산 유치론, 정치권서 다시 ‘고개’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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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부산시의회 건교위 부위원장
“카지노 산업 전면적 검토 필요해”
실제 시민조사서 찬성 65.7% 기록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진수(비례) 의원은 17일 제32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의 해양, 물류, 관광 산업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카지노 산업의 전면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진수(비례) 의원은 17일 제32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의 해양, 물류, 관광 산업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카지노 산업의 전면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서 제외되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복합리조트 부산 건립에 대한 논의가 정치권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진수(비례) 의원은 17일 제32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의 청년인구 비중이 2014년 6.69%에서 2023년 5.95%로 감소했다. 수도권 청년 인구가 2.29%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며 “부산 청년 10명 중 2명은 부산을 떠날 계획이며 그 이유로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는 점에서 부산의 청년유출은 심각하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부산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부산의 해양, 물류, 관광 산업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카지노 산업의 전면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3년 싱가포르의 카지노 리조트 매출이 5조 5000억 원(약 4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태국의 경우 카지노 도입으로 관광객 지출액이 52% 증가한 점을 예로 들며 “부산도 세계적 관광 산업의 지형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카지노 유치에 대한 시민 인식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시민여론조사에서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도입 찬성 비율은 65.7%에 달하며 이는 지역경제 회복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 제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부산시와 관련 부처가 카지노 산업을 신산업으로 적극 검토하고 타당성 연구용역 및 전문가, 시민들과의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제주도의 사례처럼 지역 환원 방식을 고려해 지역민과의 소통을 통해 카지노 산업의 연착륙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미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며 “과감한 결단과 창의적 발상으로 청년들이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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