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 가면 단돈 4000원에 최신 개봉작 본다…어떻게?
3월부터 작은영화관 관람료 지원
CGV고성 이용 시 3000원 할인
경남 고성군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료를 지원한다.
고성군은 3월부터 ‘작은영화관 영화 관람료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민의 문화생활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최근 대형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위주 영화산업 재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 산업과 작은 영화관을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지원 대상은 CGV고성을 이용하는 군민과 경남도민 그리고 고성을 찾는 관광객이다.
현장에서 영화관 관람권 구매 시 고성군민과 경남도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경남 외 시도 관광객은 관람일 전후 3일 내 지역에 숙박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액은 1인당 3000원이다. 성인기준 관람료가 7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4000원에 영화 한 편을 보는 셈이다.
다만 3D영화와 온라인 예매는 제외다. 또 올해 준비한 예산(도비 1400만 원)이 소진되면 지원을 중단한다.
고성군은 이번 지원 사업이 영화관 이용률을 높이면서 인근 지역 상가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CGV고성은 2020년 10월 개관한 지역 최초의 복합상영관이다.
지역민의 보편적 문화 복지를 위해 고성군과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운영사인 CJ CGV(주)가 손잡고 준비했다.
연면적 656㎡, 68석·48석 총 116석 규모 2개 상영관과 매표소, 매점, 휴게 공간을 갖췄다.
특히 고성군 직영으로 외부 위탁에 따른 운영 불안을 없앴다. CJ는 운영인력 교육, 시스템 운영지원, 예매업무·영화배급 대행을 전담한다.
CGV 측도 사회공헌 차원에서 제휴 수수료 50%를 고성으로 환원하고 있다. 여기에 저렴한 관람료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였다.
실제 CGV고성 관람료는 성인 기준 7000원으로 일반 영화관의 절반 수준이다.
이와 함께 고성군은 CGV와 협약을 통해 최신 개봉영화를 전국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 나들이 사업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일 5회 무료 영화 상영도 병행 중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