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성산 해맞이 행사, 지역 대표 관광축제로 키운다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성산 해맞이 행사 평가 보고회
방문객, 국가 애도 기간 임에도 전년도보다 30%가량 늘어
규모 확대·콘텐츠 보강 등 통해 양산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
양산시는 2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1월 1일 진행된 천성산 해맞이 행사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갖고 있다. 김태권 기자
새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는 경남 양산시 천성산 해맞이 행사를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천성산 해맞이 행사를 지역 대표 관광 축제로 확대하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
양산시는 2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1월 1일 진행된 천성산 해맞이 행사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는 양산시 관련 부서와 양산경찰서, 양산소방서, 시민 안녕 기원제를 주관한 양산라이온스클럽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평가보고회에 따르면 유동 인구 분석을 통해 이날 해맞이 행사 방문객은 1572명으로 전년도 1229명보다 2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 방문객은 지난해 말 제주 항공기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에 포함되면서 계획보다 대폭 축소된 가운데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또 행사장 주변에 설치한 방한 텐트를 비롯해 이동식 화장실 확충, 천성산 진입도로 교행로 확보, 주차장과 셔틀버스 탑승 장소 변경과 셔틀버스 추가 배차,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 등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산시는 2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1월 1일 진행된 천성산 해맞이 행사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갖고 있다. 김태권 기자
그러나 방문객 차량 주차 공간 부족과 셔틀버스 교행 어려움, 강풍으로 인한 부대행사 부스 안전관리, 야간 위치 식별을 위한 안내판 부족, 천성대 난간과 데크 등의 안전 문제는 개선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보고회에서는 천성산 해맞이 행사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는 데다 방문객 역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문화 행사 등 콘텐츠 보강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축제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시는 해맞이 행사를 위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축제로 키우기 위해 규모 확대와 콘텐츠 보강 등 다양한 문화행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2026년 천성산 해맞이 행사는 ‘양산방문의 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양산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