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산업 전문기관’ 수산무역협회, K-김 경쟁력 고삐 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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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6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국제수산엑스포(BISFE 2024) 행사장에서 관람객이 국립수산과학원 부스에 전시된 고수온 대응 신품종인 벤자리와 참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해 11월 6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국제수산엑스포(BISFE 2024) 행사장에서 관람객이 국립수산과학원 부스에 전시된 고수온 대응 신품종인 벤자리와 참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정부로부터 '김 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수산무역협회(이하 협회)가 올해 K-김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하고 국내 기업 수출을 지원한다.

협회는 지난 21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정기총회에서 올해 50억 4800만 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K-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포함됐다. 협회는 오는 5월 한국산 김 입찰·상담회와 11월 부산국제수산엑스포를 주관해 국내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2026년 이후 일본의 한국 김 수입할당(IQ) 결정을 위한 한·일 정부 간 협상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협회는 수출업체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환변동 보험 등 안전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K-컬처와 연계한 K-씨푸드 마케팅을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한국 김의 우수성도 알릴 계획이다. 수입 관리 부문에서도 5개 FTA 저율관세할당 수입수산물 공매 등 정부 위탁사업을 수행한다.

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김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수출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14대 회장에 배기일 현 회장의 연임과 KS수산식품 박기섭 대표이사 등 13명의 신임이사 선출이 결정됐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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